코트에서는 적이었지만 코트를 떠나면 역시 절친한 친구였다.
천안 현대캐피탈이 KT&G 2005~2006 V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남자부에서 대전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통합 우승을 차지,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가운데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6일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신치용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김호철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것.
비록 코트에서는 서로를 꺾어야만 하는 적이었고 '독설'도 서슴치 않았지만 배구인 화합의 자리에서는 40년 지기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내외빈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선수들이 뽑는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상을 받은 삼성화재의 고희진과 GS칼텍스의 이종옥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싸이월드 사이버머니인 '도토리 100개'가 수여됐고 머리감기 세리머니로 최고의 세리머니상을 받은 고희진은 '열심히 거울보고 영화장면을 보면서 새로운 세리머니를 연구하라'는 뜻으로 거울과 영화 '옹박' DVD를 선물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여자부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선수들은 YMCA 노래에 맞춰 어설프지만 흥겨운 꼭지점 댄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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