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승현기자] ‘요미우리 경기=이승엽 안타’ 공식이 6경기째 이어졌다. 이날은 팀의 후반 역전 신호탄을 쏘아 올린 안타였다. 득점도 하나 추가, 올 시즌 10득점으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렸다.
6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원정경기에서 이승엽은 그야말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귀중한 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팀이 1-4로 뒤진 7회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그 때까지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던 야쿠르트 우완 선발 가와시마. 이승엽은 초구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 볼을 잘 고른 뒤 2구째 바깥쪽 커브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익수 앞으로 총알 같이 날아가는 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의 안타로 가와시마가 크게 흔들리자 요미우리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다음 타자 다카하시가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은 포수마스크를 쓰는 대신 덕아웃을 지켰던 야쿠르트 후루타 감독은 가와시마를 내리고 우완 기다 마사오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오히려 화를 불렀다. 고쿠보가 기다를 좌월 3점 홈런으로 두들겨 4-4 동점을 만들었다. 홈에 들어온 이승엽은 센트럴리그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리 득점(10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요미우리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베가 우중간을 뚫는 2루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실책까지 겹쳐 1사 1,3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다음 타자 사이토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경기는 5-4로 역전됐다. 요미우리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시미즈가 다시 좌전 적시타를 쳐 7회에만 5득점, 경기를 6-4로 뒤집고 시즌 4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앞서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0에서 2개의 직구 유인구를 잘 골랐으나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몸쪽 높은 쪽으로 들어오는 직구에 삼진을 당했다. 이승엽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졌다고 생각, 몸을 뒤로 뺏지만 센트럴리그 심판부장을 맡고 있는 이노 오사무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좋은 타구를 날리고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 됐다.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바깥쪽에 떨어지는 포크 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야쿠르트 우익수 마나카가 달리는 동작에서 그대로 캐치, 안타를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이승엽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실책 한 개를 기록했다. 요미우리가 1-4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아오키가 친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한 이승엽은 2루에 송구, 병살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1루 주자 가와시마는 3루까지 진출했고 타자 주자도 살려줘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나마 다음 타자 마나카가 2루수 앞 병살타를 친 덕에 추가실점은 모면했다.
현재 경기는 요미우리가 6-4로 앞선 가운데 야쿠르트의 7회 말 공격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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