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연속 안타' 이승엽, '반갑다 나고야돔'
OSEN 기자
발행 2006.04.07 08: 52

좋은 컨디션과 편안한 구장이 만났다. 홈런이 기대된다.
요미우리 이승엽(30)이 7일부터 나고야돔 3연전에 나선다. 안방처럼 좋은 인연을 갖고 있는 곳이다. 시즌 초반 기대만큼의 맹활약을 보여주는 상황이므로 더욱 더 반갑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소속의 롯데 마린스서 뛴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곤스의 홈인 나고야돔에서 2차례 경기를 치렀다. 롯데가 3경기를 치렀지만 3연전 첫 날인 6월 10일에는 벤치에 앉아 있었다. 상대 선발이 좌완 마르티네스라 밸런타인 감독은 이승엽에게 출장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남은 2연전에서 이승엽은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9타수 6안타. 4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물론 두 경기에서 연속 아치도 그려냈다. 더 놀라운 것은 두 개의 홈런이 모두 왼쪽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이다. 이승엽이 일본에서 연속 2개의 홈런을 밀어서 날린 것은 이 때가 유일하다. 보기만 해도 타자를 주눅들게 한다는 5m 높이의 나고야돔 외야 펜스도 이승엽에게는 결코 장벽으로 보이지 않았던 셈이다. 이승엽은 6월 12일 경기에서는 2루타도 2개나 기록했다.
나고야돔뿐 아니라 이승엽은 지난해 주니치전에서는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나고야 원정에 앞서 5월 20일부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홈 3연전에서도 모조리 홈런을 기록했다. 나고야돔에서는 중간계투 투수들이 이승엽에게 홈런을 내줬지만 마린스타디움에서의 희생자는 모조리 선발 투수들이었다. 3연전 첫 경기에서 가와카미가 8회 2사 후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아 퍼펙트 경기를 놓쳤고 차례로 야마이 나카타가 홈런 한 발씩을 허용했다.
주니치가 비로 인해 지난 5일 경기를 치르지 않아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7일부터는 다시 개막 3연전의 투수 로테이션이 돌아온다. 7일 이승엽은 가와카미와 만날 확률이 높다. 주니치는 가와카미-마르티네스-도밍고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썼다.
이승엽은 6일 야쿠르트전 7회 역전 신호탄을 올리는 안타를 날린 뒤 "타격 컨디션이 좋다"고 밝혔다. 나고야돔 3연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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