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송진우, '꿈의 200승' 도전의 해
OSEN 기자
발행 2006.04.07 08: 56

프로야구 현역 최고참 투수인 '송골매' 송진우(40.한화)가 올 시즌 '꿈의 200승'에 도전한다.
송진우는 현재 개인통산 193승으로 200승에 7승만을 남겨놓은 상태. 8일 기아와의 홈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고되는 등 올 시즌도 변함없이 한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시즌을 출발한 송진우는 페이스만 잘 유지하면 올 시즌 중후반쯤 무난하게 '200승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송진우는 올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서 7이닝을 던져 방어율 10.29로 부진했으나 백전노장의 풍부한 경험을 높이사 개막전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농담으로 "나이가 제일 많다"며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밝혔지만 개막전에서 맞설 서정환 기아 감독은 "송진우 만큼 관록이 풍부한 투수가 없다. 경험에서 나오는 실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아직도 생생한 송진우의 등판을 평했다.
베테랑 좌완 투수인 송진우는 김인식 감독이 인정할 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김 감독은 "송진우가 스프링캠프 시작할 때 보니까 투수들 중 컨디션을 가장 좋게 만들어 왔다"면서 만 40세가 된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체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송진우가 올 시즌 200승 달성에 성공하면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한국 프로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 송진우에 이어 2위 기록이 이강철(은퇴, 현 기아코치)의 153승으로 차이가 많고 10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16명에 불과하다. 젊은 선수들 중에서는 김원형(33.SK)이 112승이고 김수경(27.현대)이 86승으로 송진우의 뒤를 따르고 있을 뿐이다.
우리보다 게임수가 많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200승 투수'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국인 첫 빅리거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도 10년차이던 지난해에야 100승을 달성하는 감격을 누린 바 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도 100승, 200승을 달성하는 것은 힘든 업적이다.
한편 SK 마운드의 '마당쇠'인 조웅천(35)이 올해 개인통산 700경기 출장 달성에 도전한다. 조웅천은 현재 641경기 출장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700경기까지는 59경기가 남아 있어 조웅천이 작년(52게임)처럼 나서면 힘들고 2003년(65게임)에 버금가는 등판을 갖게 되면 달성 가능하다.
타자 중에서는 '위풍당당' 양준혁(37.삼성)이 역대 3번째로 '300홈런 고지'를 밝을 전망이다. 양준혁은 현재 296개로 300홈런에 4개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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