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최악 출발', 초구홈런 등 1⅓이닝 5실점
OSEN 기자
발행 2006.04.07 12: 00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초구 홈런, 밀어내기 볼넷, 동료 야수의 어설픈 수비...
콜로라도 로키스 김선우(29)가 시즌 첫 등판에서 심각한 제구력 난조를 노출하며 1⅓이닝 5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와 오른 햄스트링 부상 탓에 콜로라도의 스윙맨으로 시즌을 출발한 김선우는 7일(한국시간)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선발 제프 프랜시스를 구원해 마운드에 올랐다.
0-4로 뒤지던 5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선우는 애리조나 8번 크리스 슈나이더를 상대로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구사하다 우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초구에 첫 홈런, 첫 실점을 내준 것이다.
김선우는 이후 9번 투수 미겔 바티스타를 93마일(150km) 직구로 스탠딩삼진 처리했고 1번 에릭 번스도 초구 84마일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그리고 6회초 첫 타자 올랜도 허드슨 역시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3번 채드 트레이시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수 옆을 스치는 중전안타를 맞고 주자를 출루시킨 뒤 김선우는 급속히 무너져 내렸다. 이후 4번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1,3루에 몰린 김선우는 후속 코너 잭슨과 데미언 이슬리 역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전부 볼넷으로 출루시켜 1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김선우는 7번 제프 더배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8번 슈나이더에게 다시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고 점수가 0-10이 되자 데이빗 코르테스로 교체됐다. 특히 슈나이더의 우월 2루타는 잘 맞았긴 했으나 우익수 브래드 호프가 글러브에 거의 집어 넣었다가 공을 떨군 '실책성' 득점타였다.
김선우는 여느 때처럼 최고 구속 93마일짜리 직구 위주의 공격적 피칭을 시도했으나 6회 들어 컨트롤이 크게 흔들렸다. 스트라이크와 볼 차이가 확연했고, 초구-2구를 볼로 시작한 경우만 4차례나 있었다. 총 투구수는 46개였고 스트라이크는 26개였다. 김선우는 이날 대량 실점 탓에 롱 릴리프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평균자책점만 33.75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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