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좌우 날개' 박주영-이천수, 첫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6.04.07 12: 27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나란히 좌우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FC 서울의 박주영과 울산 현대의 이천수가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였던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천수와 박주영은 오는 8일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서울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경기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대표팀에서는 좌우 공격수로 호흡을 맞추는 그들이지만 소속팀이 현재 부진에 빠져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득점이 필요한 상황. 현재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울산은 최근 5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으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또 서울 역시 2무 1패로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한 데다 역시 울산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어 이장수 감독이 애를 태우고 있다.
게다가 울산과 서울은 지난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1승 1무 1패, 3득-3실로 자웅을 가리지 못한 데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관전하기로 예정돼 있어 주말 K리그 경기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7경기동안 15골을 뽑아내며 6승 1무, 7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선두 고공 비행을 하고 있는 성남 일화는 신생팀 경남 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노장 스트라이커 우성용의 득점포가 절정에 달해있는 가운데 모따 역시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에 불이 붙은 상황. 반면 홈팀 경남은 아직까지 창원 팬들 앞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어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9일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수원과 전남 역시 승리가 시급한 상황.
수원은 7경기 2실점으로 14개 구단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4골밖에 넣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으로 2승 5무에 불과하고 전남은 1승 5무로 승점 8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있는 전남은 특히 최근 4경기가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경우여서 더욱 뼈아프다.
또 성남과의 경기에서 3-4로 패해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22경기째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있는 부산은 이동국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포항을 맞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안 포터필드 전 감독의 자진 사퇴로 김판곤 감독 대행이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을 꺾지 못한다면 23경기 연속 무승으로 신기록을 세우는 치욕을 맛보게 된다.
이밖에 나란히 2승 4무 1패, 승점 10으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대전과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서로를 상대로 상위권 도약에 도전하고 역시 승점 10인 전북 현대는 약체 광주 상무와 홈경기를 치른다. 또 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대구 FC는 올 시즌 단 1골밖에 넣지 못하며 최하위로 처져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FC를 대구로 불러들여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 K리그 주말경기 일정
▲ 4월 8일
경남 - 성남 (창원), 울산 - 서울 (울산), 전북 - 광주 (전주, 이상 15시)
부산 - 포항 (부산, 16시)
▲ 4월 9일
대전 - 인천 (대전), 대구 - 제주 (대구), 수원 - 전남 (수원, 이상 1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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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한 시상식서 나란히 선 박주영과 이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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