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영화배우 톰 행크스가 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톰 행크스는 5월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다빈치 코드’ 홍보 차 일본을 방문 중이다.
그런데 총리관저에서 행크스와 고이즈미 총리가 나란히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둘의 헤어스타일이 꼭 닮았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평소 우리에게 낯익은 머리모양 그대로다. 가운데 가르마에서 출발한 긴 머리카락이 좌우로 웨이브 져 내리는 그 모습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평소 귀 뒷머리를 바짝 밀어 올린 단발을 선호하던 톰 행크스의 머리 모양이다. 한눈에 고이즈미의 헤어스타일과 닮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행크스의 새 헤어스타일은 영화 ‘다빈치 코드’의 주인공 캐릭터에 맞춘 변신이다.
일본 최고의 스포츠 신문 가 8일자에 전한 소식도 둘의 헤어스타일에 관한 내용이다. 행크스와 고이즈미 총리가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둘의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머리 모양이 바뀌었군요”라고 말을 건네자 행크스는 “총리는 미국에서도 유명인입니다. 총리의 머리 모양을 보고 흉내를 내봤습니다”고 대답했다.
아들이 영화배우를 하고 있어 연예계에 관심이 많은 고이즈미와 영화 홍보를 위해 열도를 방문하고 있는 세계적인 배우 행크스, 둘이 서로 뜻이 맞아 나눈 농담이 싱거우면서도 눈물겹다. 김동인의 단편 소설 ‘발가락이 닮았다’가 떠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한편 '다빈치 코드'의 기자 시사회 및 회견은 지난 6일 철저한 보안 속에 열렸는데 카메라 PC 휴대전화의 시사회장 반입이 금지 됐고 회견 경비만 1000만 엔(약 8100만 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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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빈치 코드'에서 선보인 톰 행크스의 장발 헤어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