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한 인상 속 친근함이 영화배우 정재영에게 '휴먼드라마 전문배우'라는 타이틀을 달아줬다.
인터넷 영화사이트 '맥스무비'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곧 개봉 예정인 국내영화의 남자 주인공을 대상으로 '감동 휴먼드라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배우는?'이라는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344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정재영은 1592명(46.24%)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1위에 올랐다.
그간 정재영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이런 결과는 어색하지 않다. '실미도'에서 684부대 제1조장 한상필 역, '아는 여자'의 별 볼일 없는 야구선수 동치성 역, '웰컴투 동막골'의 인민군 장교 리수화 역, 그리고 '나의 결혼 원정기'에서 쑥맥 농촌 노총각 만택 역 등. 정재영은 자신의 이름을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린 출연작에서 세련된 모습보다 옆집 아저씨 같은 역으로 관객들에게 주로 웃음을 전해줬었다.
정재영의 푸근한 이미지는 오는 20일 개봉하는 '마이캡틴, 김대출'에서도 이어진다. 이 영화에서 정재영은 도굴 경력 30년의 도굴꾼으로 아이들과 사라진 금불상의 행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설문조사에 달린 덧글에서 누리꾼들은 '휴먼드라마에는 정재영이 제일 잘 어울린다' '인간적인 외모와 자연스러운 정재영에게 한표'라며 정재영의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과 연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정재영의 뒤를 이어 '마파도' '공필두'의 이문식이 683명(19.84%)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다. 3위는 534명(15.51%)이 '연리지'의 조한선을 꼽았고, '강적'의 박중훈은 371명(10.78%)으로 4위에, '피터팬의 공식'의 온주완은 263명(7.64%)으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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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주연의 영화 '마이캡틴, 김대출'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