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출격준비 완료" - 밀러 2경기 출장금지
OSEN 기자
발행 2006.04.08 10: 13

설기현이 마침내 돌아왔다.
설기현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은 매우 건강하고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설기현은 영국 울버햄튼 지역 일간지 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정규 팀에서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다"며 "이제 내가 다시 돌아올 때다. 케니 밀러가 2경기에 뛰지 못하게 됨에 따라 내가 출전할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설기현이 지난 2월 12일 크루와의 경기에서 고작 41분동안 뛴 뒤 고열과 피부 질환 등으로 인해 정규 팀 명단에서 빠진 뒤 지난달 12일 카디프와의 경기부터 다시 출전선수 명단에 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설기현은 지난 1일 플리머스와의 경기에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39도에 가까운 높은 열에 또 시달리는 바람에 출전선수 명단에 다시 빠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설기현의 몸 상태는 완전히 쾌유됐고 같은 포지션의 동료인 밀러가 2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받게 됨에 따라 8일 몰리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벤트리와의 2005~2006 잉글랜드 챔피언리그(2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설기현은 "아쉽게도 플리머스전 직전 다시 고열에 시달려 합류하지 못했지만 이제 완전히 나아졌고 지난 시즌 부임한 글렌 호들 감독 앞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듯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시즌 막판이 되는 시점에서는 누구나 지치지만 나는 오래 쉬었기 때문에 전혀 피곤하지 않다. 이제 그동안 기다려왔던 기회를 살려야 할 때"라고 말혔다.
이밖에 설기현은 "이제 겨우 5경기밖에 남지 않아 시간이 얼마 없다. 우리 팀 중 누구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게 돕고 싶다"며 "남은 기간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나와 울버햄튼은 물론 독일 월드컵에 나설 한국 대표팀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설기현의 복귀는 대표팀으로서도 매우 좋은 소식이다. 일단 설기현이 출전한다는 점에서 본인으로서도 경기 감각을 다시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데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3인방을 보기 위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다음주 영국을 찾기 때문. 영국 방문 기간 중 설기현과 면담할 것으로도 알려져 설기현의 '아드보카트 호' 탑승 가능성은 일단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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