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들이 역대 최고의 영화 시나리오에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1942년 작 '카사블랑카'를 꼽았다.
'미국시나리오작가조합(The Writers Guild of America)'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101편의 위대한 시나리오' 목록에 따르면 하워드 코치와 줄리어스 엡스타인, 필립 엡스타인이 공동 집필한 '카사블랑카' 시나리오가 1위를 차지했다.
1400여 편의 후보작에서 추린 101편 중 1위에 오른 영화 '카사블랑카'는 2차 세계대전 중 모나코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 하는 남녀의 사랑을 그린 러브스토리. 험프리트 보가트의 남성미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여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며 전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은 '카사블랑카'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3개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카사블랑카'의 뒤를 이어 2위에는 마리오 푸조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쓴 '대부', 3위에는 로버트 토위니가 쓴 '차이나타운', 4위에는 허먼 맨키비치와 오슨 웰스가 쓴 '시민 케인', 5위에는 조샙 맨키비치가 쓴 '이브에 관한 모든 것'이 각각 올랐다.
우디 앨런,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빌리 와일더 감독은 각각 4편의 시나리오를 '101편의 위대한 시나리오' 목록에 올려 작가 감독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 외 윌리엄 골드만과 존 휴스턴, 그리고 찰리 쿠프만은 각각 3편씩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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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사블랑카'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