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어제 불펜 피칭 20개를 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27)이 예상을 깨고 소속팀의 샌디에이고 원정에 동행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 장소인 펫코파크에 나타난 김병현은 팀 선배 김선우(29)와 좌익수 쪽 외야에서 캐치볼 등 훈련을 소화했다.
시범경기 도중 주루 플레이를 하다 오른 햄스트링을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돼 개막을 맞았음에도 샌디에이고 원정까지 동행한 데서 김병현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날 김병현은 팀 투수들의 러닝 훈련에 동참하진 않았으나 거리낌 없이 뛰어다녔다.
샌디에이고 박찬호(33) 역시 미리 김병현을 만난 듯 "어제(7일) 불펜 피칭을 했더라"라고 취재진에게 얘기해줬다. 훈련을 마치고 김선우와 나란히 덕아웃으로 들어온 김병현은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괜찮다. 어제 불펜에서 20개를 던졌다"라고 밝혔다.
당초 부상 이후 키스 더커 콜로라도 트레이너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나 빅리그에 복귀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오른 다리를 들어올리지도 못한다'던 김병현이 이제 거동에 아무 불편이 없는 데다 불펜 피칭까지 소화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목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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