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최상덕, '잠실 개막전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6.04.08 11: 54

'용병이냐 토종이냐'.
2006 프로야구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연다. 8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의 후광과 함께 풍성한 볼거리로 팬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계 미식축구 영웅 하인스 워드의 시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잠실 경기는 결코 놓칠 수 없는 빅카드다.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의 맞대결은 그 어떤 경기보다 관심의 촛점이 쏠린다.
이날 두 팀은 리오스(두산)와 최상덕(LG)을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개막전의 특성상 선발투수의 투구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만원관중 앞에서 첫 5∼6이닝을 어떻게 투구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리오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외국인 투수. 지난 2002년 기아에서 처음 한국무대에 발을 내딛은 뒤 4년간 56승을 거두며 '가장 성공한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도중 두산으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15승12패 방어율 3.51을 기록하며 두산이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두산은 올 시즌에도 리오스를 축으로 한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다시 한 번 가을잔치 참가를 바라보고 있다.
LG 선발로 예고된 최상덕은 지난 시즌 초반까지 기아에서 리오스와 한솥밥을 먹었다. 11승을 거둔 2003년 이후 하향세를 겪었지만 지난 겨울 LG로 이적한 뒤 쾌조의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어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시즌 개막전은 기싸움이 중요하다. 초반 선취점을 어느팀이 얻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확률이 높다. 그런 점에서 두 팀 선발의 책임은 막중하다. 초반 호투를 지속한다면 승리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그 반대라면 결과는 암담할 수 있다.
지난해 아무도 예상치 못한 한국시리즈 진출이란 결실을 얻은 두산은 올해에도 일을 내려 한다. 최근 몇 년간 '가을 야구'를 해보지 못한 LG는 이번에야말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서울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나중에 웃을 쪽이 어디일지 오후 4시 플레이볼만을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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