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보여준 마무리 실력을 재연했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박찬호는 4-6으로 역전당한 직후인 6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4-2로 앞서다가 선발 크리스 영이 연속 2루타를 맞고 1실점하자, 클레이 헨슬리를 투입했다. 그러나 '믿었던' 헨슬리는 등판 직후, 2루타 2개 포함해 연속 4안타를 두들겨 맞고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했다. 이에 보치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 이전부터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박찬호를 호출했다.
박찬호는 등판 직후, 첫 타자 8번 대니 아드완을 2구 79마일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이어 9번 투수 조시 포그 역시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3구째 81마일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로 간단히 처리했다.
박찬호는 7회에도 콜로라도 상위 타선인 코리 설리반(중견수 플라이)-클린트 바메스(유격수 땅볼)-토드 헬튼(1루수 플라이)을 3자범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특히 박찬호가 헬튼을 상대로 던진 마지막 공은 이날 최고인 92마일(148km)를 찍었다.
박찬호는 이날 80마일대 후반~90마일대 초반의 투심을 주로 구사했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박찬호의 투구수는 16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11개였다. 박찬호는 7회말 공격에서 대타 터멜 슬레지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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