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⅔이닝 퍼펙트' 박찬호, "낮게 던지는 데 주력"
OSEN 기자
발행 2006.04.08 14: 57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팀은 4-10으로 대패했으나 박찬호(샌디에이고)의 투구 만큼은 돋보였다.
8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 직후 샌디에이고 클럽하우스에 모여든 현지 기자들은 박찬호에게 몰렸고 팀 동료들도 "굿 잡(잘했어)"이라며 박찬호를 격려했다. 박찬호 역시 담담하고 평온한 어투로 인터뷰에 응했다.
박찬호는 구원 등판해 시즌 첫 피칭을 치른 데 대해 "갑자기 나오게 됐다. 몸을 풀 시간이 충분치 못했다. 그러나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불펜에서 잘 던졌으나) 가능한 한 빨리 선발로 던지게 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지금은) 되도록 많은 경기에 등판해서 던지고 싶다. 그게 바라는 전부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6회초 1사 1,2루를 무실점으로 넘기고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비결에 대해선 "충분히 워밍업을 하진 못했다. 그러나 오늘 홈런이 적잖이 나온 점을 의식해 공을 낮게 던지려고 집중했다. 체인지업 두 개와 커브 한 개를 던졌고 나머지는 전부 패스트볼이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또 한국 취재진에게 오늘 최고 구속이 얼마였냐고 물어 92마일(148km)까지 나왔음을 확인하곤 "제대로 워밍업을 못하고 나왔다. (나는)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100개 이상을 던져보고 5회 이후에 제대로 하체 힘과 밸런스를 실어서 스피드를 내는 스타일이다. 스피드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박찬호의 선발 스케줄에 대해 "내일(9일) 확정해 알려주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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