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영웅' 워드, 잠실서 멋진 시구
OSEN 기자
발행 2006.04.08 16: 28

한국계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가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에서 멋진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워드는 두산과 LG의 2006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8일 잠실구장에서 '지하철 영웅' 김대현(18.서울 디지텍고 3년) 군을 상대로 가볍게 공을 뿌렸다.
어머니 김영희 씨와 함께 잠실 구장을 찾은 워드는 흰색 두산 홈유니폼 상의와 모자에 편한 청바지 차림이었다. 이날 오후 1시 인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펄벅재단 주최 혼혈인 행사에 참가한 워드는 3시50분 경 잠실구장에 도착, 두산 사무실에 잠시 머문 뒤 대회본부로 자리를 이동, 시구를 기다렸다.
자신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 상영이 끝나고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로 그가 마운드로 걸어나가자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가장 큰 함성과 박수로 '영웅'을 맞이했다.
특유의 '살인미소'를 머금은 워드는 3루와 1루쪽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든 뒤 두산이 증정한 붉은색 글러브를 착용하고 마운드에 올라 임채섭 구심으로부터 시구 요령을 잠시 들은 뒤 유연한 동작으로 공을 뿌렸다.
고교시절 야구선수로도 큰 명성을 누렸던 워드가 던진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포수 용덕한의 미트로 빨려들어갔다. 순간 관중은 다시 한 번 큰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워드는 시구를 마친 뒤 1루측 두산 덕아웃을 찾아 김경문 감독 및 두산 선수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눴다.
이날 시구 전 시타자로 나선 김 군의 활약상을 두산 직원으로부터 전해들은 워드는 김 군과 악수를 나눈 뒤 "이 친구가 진짜 영웅이다. 대한민국 영웅을 만나서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잠실에서 한국야구를 접하게 돼 기쁘다. 더 오래 머무르고 싶지만 어머니가 피곤하셔서 일찍 가게 돼 아쉽다"고 말을 남긴 뒤 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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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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