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별 키이라 나이틀리(21)가 한 구호단체의 기금마련을 위해 아카데미 시상식 때 입은 명품 드레스를 흔쾌히 내놓았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영화 '오만과 편견'으로 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나이틀리가 시상식 때 입은 베라 왕 드레스를 동아프리카를 돕는 영국의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팸의 기금마련을 위해 선뜻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나이틀리가 기부한 이 드레스는 뉴욕 유명 여성 디자이너 베라 왕이 제작한 옷으로 허리부분이 좁고 밑이 퍼진 '인어공주형'으로 자줏빛 실크로 제작됐다.
베라 왕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입는 명품 드레스를 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심은하와 김남주가 입어 이름이 알려졌다.
나이틀리는 "이건 정말 놀라운 드레스인데 옥스팸에 기부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나이틀리는 "TV 리포트를 통해 동아프리카의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게 됐는데, 드레스를 기부하며 조금이나마 돕게 돼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베라 왕은 나이틀리의 기부소식을 듣고 난 후 "내가 만든 드레스가 중요한 일에 도움이 된다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키이라 나이틀리는 젊음, 지성, 아름다움의 본질을 보여줬다. 진정으로 마음이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다"며 엄지를 치켜 세워 극찬했다.
나이틀리가 기부한 드레스는 베라 왕의 맨하탄의 본점에서 오는 19일부터 전시되며, 21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서 입찰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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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라 나이틀리가 지난달 6일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할리우드 코닥극장의 입구 레드카펫에서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