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김선우(29)의 스플리터 장착은 일회성 해프닝이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 앞서 펫코파크에서 만난 김선우는 '시범경기 동안 스플리터를 구사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어떤가'란 질문에 의외의 답변을 들려줬다. 김선우는 "실전에서는 안 던지고 있다. 그 전에도 장난 삼아 던져 봤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즉 올 시즌을 대비한 비장의 신무기가 아니라 '손 장난' 차원에서 스플리터를 시험해 본 셈이다. 특히 김선우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보니까 한국 일본 선수들이 스플리터 던지는 게 좋아 보이더라. (그래서 스프링캠프 때 던져봤다)"라고 밝혀 '남의 떡이 커보이는' 차원에서 스플리터에 도전했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 김선우는 "체인지업이 나쁘지 않다. 체인지업이 빠르지만 (느리게) 구속 변화를 주려 한다. 그리고 커브도 던지고 있다. 이것 저것 많이 던지는 것 보단 확실한 변화구를 갖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김선우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높은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의 투구 요령에 대해선 "(포심보단) 투심 패스트볼을 주로 던진다"라고 말했다. 김선우는 이날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고 취재진과 인터뷰 중에도 간간이 농담을 섞어 진솔하게 심경을 털어놨다. 최소한 지난 7일 애리조나전 부진(1⅓이닝 5실점)을 털어버린 것은 확실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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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파크(샌디에이고)=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