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외국인 선발투수 미키 캘러웨이(31)가 '마구(?)'를 던져 인천 문학구장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SK와의 홈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던 캘러웨이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구종을 선보였다. 캘러웨이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이 됐지만 SK 타자들은 캘러웨이의 새 구종에 깜짝 놀랐다.
캘러웨이는 볼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 결정구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변화구를 구사, 타자들로 하여금 헛 방망이질을 하게 만들었다. 4회 박재홍과 7회 김재현이 대표적인 헛스윙 삼진의 희생양이었다.
캘러웨이의 새로운 변화구에 당한 박재홍과 김재현은 포수쪽을 한참 쳐다보면서 '그 볼'이 무엇인지 신기해했다. 캘러웨이는 이 구종 등으로 3회까지 SK 타선을 무안타로 막다가 4회 이진영에게 첫 안타를 맞은 후 시오타니에게 커브볼을 던졌다가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캘러웨이가 이날 선보인 이 변화구는 지난 겨울 개발한 신무기로 일명 'NF볼'이었다. 현대 구단관계자들이 '너클 포크볼(영문 약자를 따 NF볼, 원래는 knuckle Fork 볼이나 발음상 NF볼으로 부름)'이라는 신조어를 붙인 구종이다. 즉 너클볼을 던지듯 가운데 손가락 손톱으로 공을 찍어 잡은 후 아래 팔뚝의 힘으로 밀어 던지는 구종으로 '너클볼'과 유사하다.
너클볼처럼 공이 어디로 갈지 던진 투수조차 모르는 구종으로 SK 타자들은 물결치듯 움직이면서 들어오는 이 볼에 당했던 것이다. 공을 받았던 현대 포수들인 김동수와 이택근도 허둥댈 정도로 움직임이 심했다.
그런제 정작 당사자인 캘러웨이는 '포크볼'이라고 주장, 현대 구단관계자들은 둘을 합쳐서 '너클 포크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최고 구속 140km대 후반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캘러웨이가 신무기까지 장착, 올 시즌 현대 마운드의 든든한 에이스로서 맹활약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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