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정규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과 전남의 맞대결은 어느 한 팀도 승리도 패배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과 전남은 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이따마르와 송정현이 골을 주고 받은채 1-1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2승 6무, 승점 12가 되며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꺾은 대전에 이어 전기리그 3위로 올라섰지만 선두 성남 일화와의 승점차는 무려 10점으로 벌어졌고 전남은 1승 7무로 승점 10에 머무르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 등 한국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관전한 것에서도 증명되듯이 이날 경기는 주말 빅매치 중의 하나였다. 일단 무패팀끼리의 대결이었던데다가 1980년대초 유럽에서 활약했던 차범근 감독과 허정무 감독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 그리고 2군 경기에서 선방을 펼치며 오랫만에 1군 무대로 복귀한 전남 김영광과 수원 이운재의 대표팀 골키퍼 대결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양팀은 치열한 몸싸움으로 인한 파울을 양산했고 경고가 무려 7개(수원 4, 전남 3)가 나왔다.
선제골은 수원이 먼저 끊었다. 전남 유상수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산드로가 전남 미드필드 진영 오른쪽에서 롱 크로스를 날렸고 이것이 그대로 이따마르의 머리를 맞고 전남의 골문을 통과했다.
이후에도 수원은 이따마르와 산드로 '투톱'을 앞세워 전남의 골문을 위협한 반면 전남 역시 동점골을 뽑기 위해 애썼지만 수원의 철통 수비에 막혀 골문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다.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전남은 후반 9분 강민수의 슈팅이 수원의 골 네트를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땅을 쳣지만 후반 14분 이정수의 페널티 지역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송정현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송정현은 이날 페널티킥 골로 지난 5일 경남 FC와의 경기 이후 2경기 연속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넣었다.
수원과 전남은 이후 결승골을 넣기 위해 애썼지만 추가득점을 넣지 못했고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 9일 전적
△ 수원
수원 1 (1-0 0-1) 1 전남
▲ 득점 = 이따마르 2호(전10, 도움 산드로·수원) 송정현 3호(후13, PK·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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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헤딩골을 터뜨리는 이따마르./수원=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