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과 전남을 비롯해 대구 FC와 제주 유나이티드 FC도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이 지난 시즌 준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제압하고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9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2006 K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슈바가 골지역 왼쪽에서 준 패스를 받은 공오균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대전은 3승 4무 1패, 승점 13이 되며 7위에서 2위로 도약한 반면 인천은 8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주말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수원과 전남의 경기는 1골씩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남 유상수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얻은 수원은 산드로가 전남 미드필드 진영 오른쪽에서 롱 크로스를 날렸고 이것이 그대로 이따마르의 머리를 맞고 전남의 골문을 통과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내내 수원의 파상적인 공격에 고전했던 전남은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4분 이정수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송정현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넣은 것. 송정현은 이날 페널티킥 골로 지난 5일 경남 FC와의 경기 이후 2경기 연속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 등 한국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관전하고 있는데다가 무패팀끼리의 대결이었던데다가 1980년대초 유럽에서 활약했던 차범근 감독과 허정무 감독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 그리고 2군 경기에서 선방을 펼치며 오랫만에 1군 무대로 복귀한 전남 김영광과 수원 이운재의 대표팀 골키퍼 대결까지 맞물려 있어 양팀은 시종일관 치열한 몸싸움으로 경고를 무려 7개(수원 4, 전남 3)나 양산했다.
이밖에 대구는 제주를 맞아 후반 3분 유현구, 후반 30분 김길식에게 연속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35분 황연석과 후반 36분 가브리엘이 연속골을 터뜨려 2-2로 비겼다. 2골을 먼저 앞서 나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제주는 올 시즌 유일한 '무승 팀'으로 남으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헀다.
■ 9일 전적
△ 수원 (관중 22,176)
수원 1 (1-0 0-1) 1 전남
▲ 득점 = 이따마르 2호(전10, 도움 산드로·수원) 송정현 3호(후13, PK·전남)
△ 대전 (관중 8.547)
대전 1 (1-0 0-0) 0 인천
▲ 득점 = 공오균 1호(전22, 도움 슈바·대전)
△ 대구 (관중 5,578)
대구 2 (0-0 2-2) 2 제주
▲ 득점 = 황연석 2호(후35, 도움 박종진) 가브리엘 1호(후36, 도움 장남석·이상 대구) 유현구 1호(후3) 김길식 1호(후30·이상 제주)
■ 중간 순위 (9일 현재)
① 성남 7승 1무 (득 16, 실 7 / +9) 승점 22
② 대전 3승 4무 1패 (득 4, 실 2 / +2) 승점 13
③ 수원 2승 6무 (득 5, 실 3 / +2) 승점 12
④ 포항 3승 2무 3패 (득 13, 실 10 / +3) 승점 11
⑤ 서울 2승 5무 1패 (득 7, 실 4 / +3) 승점 11
⑥ 전북 2승 5무 1패 (득 8, 실 8 / 0) 승점 11
⑦ 전남 1승 7무 (득 9, 실 8 / +1) 승점 10
⑧ 인천 2승 4무 2패 (득 7, 실 6 / +1) 승점 10
⑨ 울산 2승 3무 3패 (득 6, 실 8 / -2) 승점 8
⑩ 대구 1승 4무 3패 (득 11, 실 13 / -2) 승점 7
⑪ 경남 1승 4무 3패 (득 4, 실 7 / -3) 승점 7
⑫ 광주 1승 4무 3패 (득 4, 실 8 / -4) 승점 7
⑬ 부산 1승 3무 4패 (득 12, 실 16 / -4) 승점 6
⑭ 제주 4무 4패 (득 3, 실 9 / -6) 승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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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이따마르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수원=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