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노장 트리오가 잘 해줬다"
OSEN 기자
발행 2006.04.09 17: 43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잘 했어!".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래해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친 전주 KCC의 허재 감독은 몸을 사리지 않고 뛴 '고참 3인방'에 고마움을 전했다.
허재 감독은 9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벌어진 2차전서 85-77로 승리한 뒤 "상대가 젊고 빠른 반면 우리는 이상민(34) 조성원(35) 추승균(32)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입장"이라며 "이들이 잘 해줘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어 "고참들이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이들 세 명에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이상민은 3쿼터 막판 4반칙에 걸려 활동 폭이 줄어들었지만 10어시스트(8점)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조성원은 3점슛 4개 포함 18점으로 날았다. 추승균은 11점으로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KCC는 이날 전반에만 12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전반을 42-47로 뒤졌지만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허 감독은 "전반에 실책이 많아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욕심부리지 말고 순리대로 하자'고 한 마디했는 데 코트에 들어가서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감독은 "다들 스타플레이어들이라 한번에 하려는 욕심이 많아 턴오버가 나오지만 다들 경험이 많은 만큼 알아서 잘 풀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 전력의 80%만 펼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던 허 감독은 '3차전은 어떻게 준비하겠는가'란 질문에 "82% 정도 하겠다"며 웃음으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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