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한 경기를 먼저 내주고 3연승으로 올라갔잖아요".
산전수전을 다 겪은 '캥거루 슈터' 조성원(35.전주 KCC)은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에 '그다지' 개의치 않았다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조성원은 9일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끈 뒤 "적지에서 1승1패를 했으면 잘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성원은 "급하게 하다보니 턴오버가 많았다"고 경기를 되돌아 본 뒤 "오늘 선수단 버스서 내리면서 선수들과 '2경기 먼저 내줘도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며 1차전 패배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작년에도 먼저 경기를 내주고 내리 3경기를 이겨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다"고 말한 조성원은 "상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우리의 정신력이 강하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성원은 이날 3점슛 4개를 성공시켜 플레이오프 사상 첫 3점슛 200개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이에 대해 조성원은 "경기 끝나고 기록지를 보고 알았다. 많이 뛰었고 많이 던졌으니 따라온 결과"라면서 "많이 뛴 만큼 나이도 많이 먹었으니 착잡하다"며 농담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조성원은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어깨를 들어보였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3차전부터는 체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질문에 조성원은 "오랫동안 뛰어서 그런지 부담은 못 느낀다. 하루만 쉬면 체력은 괜찮아진다"며 이동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KCC와 모비스는 전주로 이동해 3, 4차전(11일, 13일)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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