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이 사고 이후 첫 공식 무대인 ‘BBQ Big 4 콘서트’에 참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9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BBQ Big 4 콘서트’에 출연한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은 “걱정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는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되겠다”고 정중히 팬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자리를 가득 메운 동방신기의 팬들은 모 신용카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던 곡을 개사해 “오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열심히 할 테니까 동방신기 많이 믿어 달라”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영웅재중은 지난 7일 새벽 1시경 압구정동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친구 아버지 소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삼성동 부근에서 음주단속에 걸렸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1%로 100일 면허 정지 처분을 받고 귀가조치 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향후 진행될 스케줄에 대해서는 주최 측과 협의 후 출연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영웅재중 본인도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공인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던 동방신기가 이번 공연에 참여하기까지 소속사 측과 BBQ측에서 많은 논의가 이뤄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대체 출연 가수를 찾는 것이 여의치 않았고 팬들과의 약속 또한 저버릴 수 없었기에 어렵게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BQ Big 4 콘서트’는 동방신기를 비롯해 SG워너비, 휘성, 슈퍼주니어 네 팀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동방신기의 공연이 시작될 무렵부터는 주최 측인 BBQ 관계자와 SM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일절 제한하는 등 삼엄한 경비 속에서 공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에서 동방신기는 팬들의 변함없는 환호 속에서 ‘One', 'Tonight' 등 발라드곡을 비롯해 '더 웨이 유아', ‘라이징선’ 등 정규 1,2집과 싱글 앨범에 수록된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당분간 영웅재중을 제외한 4명의 멤버로만 일본에서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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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멤버 중 가운데가 영웅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