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일(이하 한국시간) 웨인 루니와 박지성(25)의 연속골로 숙적 아스날을 2-0으로 완파, 이영표(29)가 소속된 토튼햄 핫스퍼가 일단 안도하게 됐다. 토튼햄은 이번 주말 라운드 전까지 아스날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2밖에 앞서지 못했다. 정규리그 내내 지켜오던 4위 자리를 승점 1차로 추격 중이지만 경기수는 같은 5위 블랙번이 아니라 6위 아스날에게 내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토튼햄이 지난 9일 맨체스터 시티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16승 10무 7패, 승점 58을 기록한 데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날을 꺾어줌으로써 토튼햄은 여전히 아스날보다 1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승점 5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아스날의 연승 행진이 끊어졌다는 점에서 토튼햄 핫스퍼로서는 더없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토튼햄 핫스퍼는 오는 15일 에버튼과 원정경기를 가진 뒤 불과 이틀 뒤인 17일 아스날을 꺾어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숙명의 일전을 벌여야만 한다. 첼시를 맹추격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있는 4위를 지키기 위한 토튼햄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이후 토튼햄은 오는 22일 아스날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스날을 꺾어주면서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긴 했지만 토튼햄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셈이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