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최강희 '엽기커플'이 권상우-김하늘 '순수커플'을 쓰러트리고 새롭게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6일 개봉한 박용우, 최강희 주연의 '달콤, 살벌한 연인'(손재곤 감독, 싸이더스FNH 제작)은 18세 이상 관람가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만 8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선전을 예고했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전국 228개관 1634개 스크린, 스크린가입률 84%)이 10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달콤, 살벌한 연인'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주말동안 32만 7676명(누적 39만 5450명)을 동원하며 점유율 34.3%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달콤, 살벌한 연인'은 서른이 넘도록 연애 한번 못해 본 대학 영어강사(박용우)와 의문투성이의 미스터리한 여자(최강희)의 좌충우돌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스릴러물. 영화에서 박용우와 최강희는 엉뚱하고 엽기적인 캐릭터로 분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주까지 130만 관객을 돌파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라 흥행가도를 달리던 권상우-김하늘의 '청춘만화'는 '달콤, 살벌한 연인' 코믹 엽기커플의 공세에 밀려 3위로 밀려났다.
2위는 17만 2435명(누적 20만 9923명)으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인 '빨간모자의 진실'이 차지했다. '빨간모자의 진실'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지만 강혜정, 김수미, 임하룡, 노홍철 등이 우리말 더빙에 참여하고 100% 더빙 배급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
이밖에 올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크래쉬'는 4만 5718명(누적 5만 3950명)으로 6위에,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모건 프리먼 주연의 '에디슨 시티'는 3만 9510명(누적 4만 6190명)으로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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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