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찬호 형, 구위 좋더라"
OSEN 기자
발행 2006.04.10 11: 09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박)찬호 형, 좋던대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콜로라도 김병현(27)은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 도중 재미있는 말을 했다. 김병현은 "투수의 경우 미국이 손 장난은 오히려 더하다"고 분석했다.
흔히 '미국은 파워, 아시아는 기교'라는 인식을 뒤집는 발언이었다. 그리고 김병현은 그 근거로 박찬호의 8일 피칭을 꼽았다. "어제 찬호 형이 (구위가) 좋았다. 찬호 형도 손가락을 이용해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졌다"라고 언급했다.
"여기 투수들은 반듯이 들어오는 직구는 안 던진다"는 게 김병현의 진단이다. 박찬호가 지금 그러고 있듯 투심이나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게 빅리그 투수들 사이에 대세라는 의미다.
실제 김병현의 팀 선배 김선우(29) 역시 이날 인터뷰에서 "포심보다 투심을 더 많이 던진다"라고 밝힌 바 있다. LA 다저스 서재응(29)도 투심 패스트볼은 안 던지지만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요리하는 데 명수다.
한편 박찬호는 10일 콜로라도전서는 5회 무사 3루서 구원 등판, 첫 타자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2실점 6탈삼진을 기록, 8일 등판보다는 내용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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