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골든벨’ 논란, MC도 사전 숙지 필요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4.10 15: 41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스타 골든벨'이 잘못된 문제 출제로 논란을 겪고 있다.
최종 도전자들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노현정 아나운서가 동부여의 금와왕을 백제의 금와왕이라 잘못 소개한 것이 사태의 발단이다. 게다가 노현정 아나운서는 "김개신은 광해군의 연인으로 국정을 몰락시켰던 인물이다"라고도 잘못 설명했다. 광해군의 연인은 김개신이 아닌 김개시다.
시청자들은 "생방송도 아닌 녹화방송에서 이런 실수를 하시다니요" "학생들도 많이 보는 프로그램인데 신중을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9일 "노현정 아나운서가 아니라 제작진이 잘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타 골든벨’은 고교생들이 나와 문제를 푸는 '도전 골든벨'을 패러디 해 스타들이 문제를 풀게 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문제를 제시하고 정답을 맞혀가는 프로그램인 만큼 문제의 답이 정확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 시청자들의 지적대로 학생들도 많이 보는 프로그램인지라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또 다른 KBS 2TV 예능프로그램으로 '상상 플러스'가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노현정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있다. '상상 플러스' 는 세대간의 언어 격차를 줄이고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져 ‘스타 골든벨’과 마찬가지로 노현정 아나운서의 구실이 누구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2월 14일 방송에서 노현정 아나운서는 '말'의 단위를 잘못 설명해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월드컵과 관련해서는 “이운재 선수가 골 넣는 거 봤냐”는 질문에 노현정 아나운서는 특유의 말투로 “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운재는 골을 넣는 임무와는 거리가 먼 국가대표 골키퍼다.
‘스타 골든벨’과 ‘상상 플러스’는 단순한 오락 프로그램이 아닌 정확한 답과 설명을 필요로 하는, 공익성이 가미된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태프 뿐만 아니라 노현정 아나운서 역시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책임은 PD나 작가로 대표되는 제작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MC 역시 중요한 몫을 하는 만큼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철저한 사전 숙지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생방송도 아닌 녹화로 이뤄지는 방송에서 이 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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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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