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보스턴에서 은퇴하겠다".
'빅 파피' 데이빗 오르티스(31)가 최대 2011년까지 보스턴에 남을 수 있게 됐다. AP 통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 오르티스가 2007년부터 4년간 5000만 달러(추정액)에 잔류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보스턴은 오르티스와 지난 2004년 5월 2년 연장계약(총액 1250만 달러)을 해놓은 상태였다. 따라서 올 시즌(연봉 650만 달러)이 계약 만료 시즌이다. 그러나 당시 보스턴은 '3년째(2007년)엔 구단이 옵션을 갖는다'는 조항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보스턴은 올 시즌 후 840만 달러(추정액)를 내년 연봉으로 지급하면 오르티스를 내년에도 잔류시킬 수 있다. 반면 바이아웃은 140만 달러다.
따라서 이번 4년 연장계약 타결은 곧 '보스턴이 내년 구단 옵션을 행사하고 여기에 2010년까지 추가로 3년 더 오르티스를 붙잡는다'는 결정으로 볼 수 있다.
또한 5년째인 2011년엔 구단 옵션을 달아놨다. 오르티스는 계약 타결 뒤 펜웨이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스턴 선수로 야구 인생을 마무리짓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2002년 시즌 뒤 미네소타에서 논텐더 FA로 '방출된' 오르티스는 보스턴으로 옮겨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2004년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고 지난해도 타율 3할-47홈런-148타점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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