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전 감독 트레이시 상대 '불방망이 쇼'
OSEN 기자
발행 2006.04.11 08: 57

LA 다저스가 지난해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짐 트레이시 감독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홈 데뷔전을 망쳐놨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원정경기서 장단 11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8-3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트레이시가 피츠버그로 이적한 뒤 치른 첫 홈경기. 구장을 가득 메운 3만 9129명 관중의 열렬한 성원 속에 의기양양하게 모습을 드러낸 트레이시는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좀처럼 미소를 보일 수 없었다.
선발 자크 듀크가 5이닝 동안 7점을 내주며 난타 당한 탓에 손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반면 다저스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 지난해 구단에 불만을 내비치며 이적한 트레이시에 앙갚음했다.
트레이시는 폴 디포디스타 전 단장과 불화를 겪은 뒤 지난 겨울 다저스를 떠나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트레이시는 지난 1973년 리도 듀로셔(당시 휴스턴 감독) 이후 33년만에 적으로 맞선 다저스 출신 감독으로 기록됐다.
제이슨 렙코의 좌월 투런홈런, 코디 로스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1회초에만 3점을 얻은 다저스는 2회에도 렙코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스코어를 벌리며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5회에는 올메도 사엔스가 좌월 투런포, 7-3으로 앞선 8회에는 라몬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다저스 2번타자로 나선 렙코는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전한 사엔스 역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승리투수는 5⅓이닝 6피안타 1실점한 오달리스 페레스, 패전은 듀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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