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27, 포항)이 선배인 황선홍(38) 전남 코치에게 '애교 만점' 멘트를 남겨 화제다.
이동국은 지난 10일 상암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펼쳐진 '2006 독일 월드컵 D-60'기념 행사에 참석한 황선홍 코치에게 영상으로 메세지를 남겼다.
이동국은 이번 독일 월드컵 때 SBS 해설위원을 맡게 된 황선홍 코치에게 "축하드린다. 명쾌한 해설이 기대된다"며 "선수 입장에서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고 애교 섞인 말투로 말해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황선홍은 애써 웃음을 참으며 "해설자는 누구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사람이 아니다. 경기 내용과 중요한 순간들을 시청자가 놓치지 않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고 멋진 활약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후배 선수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황선홍 코치는 현재 독일 월드컵 해설을 위해 각국 선수들의 이름과 포지션, 주특기 등을 익히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황선홍 코치의 단짝인 홍명보 대표팀 코치도 영상으로 출연,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어렵지 않은 편안한 해설을 부탁한다"며 오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전 원톱으로 유력했으나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동국은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대회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해진 상태다.
ehsso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