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4집 타이틀곡 ‘편지’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밝혀져 팬들과 네티즌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편지’가 김종국이 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편지’의 작사가인 윤사라의 글을 통해 밝혀졌다. 윤사라 작사가는 다음에 마련된 김종국의 공식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먼저 김종국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거든요...”라고 했다면서 “수화기 너머로 담담하게 들려준 그(김종국)의 이야기는 나의 손을 빌려 한곡의 편지로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윤사라 작사가는 당시 전화통화의 분위기에 대해 “강하고 단단해 보이는 그의 마음 어디에 그런 여리고 잔잔한 구석이 있었는지”라며 웃어넘기기에는 너무도 진솔했다고 전했다. 또 윤사라 작사가는 “김종국이 ‘사랑’이라는 낱말 하나도 남의 것처럼 어색하게 내뱉었고 화려한 표현을 모르는 소박한 느낌이었다”며 ‘편지’가 김종국이 조심스레 몇 번이고 되풀이해 전해준 이야기라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편지’의 가사는 가진 게 없어 모자란 자신이 노력하는 동안 불평 한마디 안하고 웃으며 기다린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 때문에 팬들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지난 30일 군에 입대한 김종국이 남긴 편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한 많은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김종국의 실제 경험담’이라는 것. ‘김종국이 실제로 겪었던 사랑을 작사가에게 털어놓은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그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으로 갑작스럽게 군에 입대한 김종국이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3월 30일 김종국이 입대한다는 사실은 바로 입대 하루 전에 알려졌다. 김종국이 입대 사실을 미리 알고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의 표현이자 앞으로도 자신을 기억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순히 김종국이 완성된 노래를 듣고 작사가에게 가사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방송 3사 가요상을 휩쓸며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김종국이 음악적 소양을 발휘한 것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
이렇듯 김종국이 군 입대와 함께 남긴 ‘편지’는 팬들과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김종국의 소속사 원오원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김종국이 ‘편지’에 담은 내용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오직 김종국 본인만이 명쾌한 해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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