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꼬꼬 시절에는 슬픈 노래 부를 기회조차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6.04.11 10: 03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탁재훈(38)이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 복귀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맨발의 기봉이’ 주제가를 불렀다. 슬프고 정감어린 노래 ‘어머니’다.
“5년전 컨츄리꼬꼬 시절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곡이고 솔로로 불렀는데 금세 묻혔다. 어머니를 추억하는 참 슬픈 노래라서 당시 그룹의 특성상 방송에서 이런 분위기 노래를 부를 기회가 전혀 없었다”며 "그 감미로운 선율이 ‘맨발의 기봉이’를 찍으면서 기억났고 제작진에게 건의해서 주제가로 사용했다“고 자칫 사장될뻔한 ‘어머니’의 부활 사연을 밝혔다.
‘가문의 위기’에 함께 출연한 신현준 김수미 주연의 이 영화에서 그도 마을 주민 여창 역을 맡아 감칠맛 나는 웃음 연기를 선보인다. ‘맨발의 기봉이’는 사고로 8세 지능에 머무른 40세 노총각 기봉이가 노모를 공양하며 마라톤 대회에도 출전하는 실화 바탕의 휴먼 드라마다.
‘이젠 빛이 다 바랜 사진을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네 어머니 생각에~’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어머니’는 절절한 모자지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 분위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배우와 MC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탁재훈은 가수 출신. 1998년 신정환과 듀엣 컨츄리꼬꼬로 히트곡들을 발표했고 2002년부터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TV 쇼프로에서 각종 유행어를 쏟아내며 불기 시작한 ‘탁재훈’ 바람은 스크린까지 번져 ‘가문의 위기’는 전국 580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2002년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에 카메오로 출연한 경력이 고작이었던 그는 ‘가문의 위기’ 출연후 여기 저기서 캐스팅 제의를 받고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7월 크랭크인 예정인 '강철선생'(이동하 감독, 아이필름)에서 소심한 교사 역으로 단독 주연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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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기봉이’에 출연한 탁재훈(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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