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와 난 친하다.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애칭) 비난은 오보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남성 패션잡지 'GQ' 4월호에서 재니퍼 애니스톤과 이혼한 브래드 피트를 맹비난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더글라스(61)가 해당 기사는 오보라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GQ' 측은 더글라스가 브란젤리나를 비난한 말이 사실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파문을 일으킨 문제의 기사는 더글라스가 '나는 브래드 피트가 왜 아름다운 애니스턴과 이혼해 안젤리나 졸리를 위해 고아들을 떠맡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0일(현지시간) 방송된 한 TV쇼에서 더글라스는 'GQ'에 보도된 기사를 전면 부인했다.
인터뷰에서 더글라스는 "'GQ' 리포터와 긴 시간 인터뷰하면서 20시간 이상 녹음된 테이프가 있었다. 나는 파문이 일자 기사를 쓴 리포터에게 테이프를 들어보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더글라스는 "그러자 리포터는 '당시 녹음기를 꺼버렸다'고 답했다"며 "당신은 인터뷰 내내 녹음기를 켜놓았어야 했는데 꺼버렸으니 그럼 나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글라스는 방송을 통해 이유가 어찌 됐건 문제를 일으켜 "브란젤리나 커플에게 사과의 편지를 썼다"며 "나는 브래드 피트를 좋은 친구(good friend)로 생각하고 안젤리나 졸리는 내가 그랬듯 UN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더글라스는 현재 UN에서 '평화의 메신저'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더글라스는 "브란젤리나에 대한 오보는 잡지사가 사람들에게 잡지를 팔아먹기 위한 수작에 불과하다"며 'GQ' 측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이에 대해 'GQ'의 편집장인 앤디 워드는 "이 기사를 쓴 기자는 넉달에 걸쳐 마이클 더글라스와 시간을 보냈다. 더글라스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에 관한 이야기는 워싱턴의 한 호텔 바에서 늦은 밤까지 이뤄진 대화 속에서 나온 이야기였다"고 더글라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GQ' 편집장은 "더글라스의 브란젤리나에 대한 이야기는 취재한 기자의 노트북에 기록돼있다"고 잘라 말했다.
더글라스와 'GQ' 사이의 진실 공방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논쟁이 법정다툼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글라스의 브란젤리나 관련 논란에 대해 'GQ'의 편집장은 "여전히 우리는 더글라스를 좋아하며 올해 개봉하는 더글라스의 새 영화 '센트니얼' 홍보에 이 논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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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글라스 패밀리(It Runs in the Family)'에 출연한 마이클 더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