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적도 내고 어려운 이웃도 돕고'.
지난 1월 국내 금융계 최초로 골프단을 창단한 삼화저축은행(구단주 신삼길)이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현재 18개 대회 예상)에서 6명의 소속 선수(박도규 강경남 최호성 정성한 권명호 김상기)들이 버디 이글 홀인원 알바트로스를 기록할 때마다 기금을 적립,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쓰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삼화저축은행은 2006시즌에 임하며 '사랑의 버디 기금 모으기' 이벤트로 남다른 각오를 엿보이고 있다. 선수들이 가장 많이 잡는 버디는 1개당 1만 원, 심심치 않게 낚는 이글은 1개당 10만 원, 그리고 1년에 한두번 나올 수 있는 홀인원은 1개당 1000만 원의 기금을 적립한다. 프로선수들도 일생에 한 번 할까 말까할 정도로 실력과 행운이 동시에 따라야 하는 알바트로스가 기록될 경우에는 무려 2000만 원의 기금이 적립된다.
일단 삼화저축은행은 연말에 1000만 원 이상의 성금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소속 선수 6명의 지난해 버디 기록을 살펴보면 그렇다. 강경남이 지난해 240개의 버디로 박노석(242개)에 이어 시즌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박도규가 211개(5위), 최호성이 196개(10위) 등을 기록했다. 성금 10만 원이 걸려 있는 이글 부문에서는 박도규가 6개로 지난해 이부문 최고였고 최호성이 4개(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삼화저축은행은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돼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상당액을 쾌척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 통산 3승으로 올 시즌 재기를 벼르고 있는 주장 박도규(36)와 작년 상금랭킹 7위로 신인왕을 차지한 강경남(22) 등을 비롯해 권명호(21) 김상기(21) 최호성(32) 정성한(25) 등 상위 랭커들이 포진, 행운의 '홀인원'까지 나오면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수천 만 원이 될 수도 있다.
색다른 이벤트를 기획한 박재영 단장은 "선수들이 버디나 이글을 많이 잡아내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많은 버디를 뽑아내려고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연말에는 선수들도 많은 상금을 벌어들이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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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식서 파이팅을 다짐하는 삼화저축은행 골프단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