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있으나 인간성은 별로'.
박지성과 함께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다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마테야 케즈만이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을 향해 '독설'을 던졌다. 한마디로 '인간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
케즈만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좋은 지도자이고 그로부터 전술적인 것을 많이 배우긴 했지만 인간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보여준 놀라운 골 결정력으로 첼시로 이적하긴 했지만 정작 주전으로는 뛰지 못한 채 벤치만 덥히고 있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케즈만은 "무리뉴 감독은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었다. 때로는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어려웠다"며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했다는 사실과 첼시에서 뛰었다는 것은 자랑스럽긴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옮긴 뒤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즈만은 프랭크 람파드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존경한다고 밝혀 무리뉴 감독을 싫어한다는 발언과는 대조를 이뤘다.
케즈만은 "람파드는 아직도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매우 강한 카리스마도 지니고 있어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꼽힐 만하다"며 "람파드가 스페인으로 온다면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잉글랜드 축구는 그저 싸우기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즈만은 "람파드는 FC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클럽으로 옮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즈만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정말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축구를 위해 돈을 쓰기 좋아하고 즐긴다"며 "단지 1년동안 지켜봤지만 때로는 축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어린 아이 같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케즈만은 또 "그는 운동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축구계는 아브라모비치와 같은 사람을 더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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