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인 KBS 3라디오 ‘내일은 푸른 하늘’.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내일은 푸른 하늘’은 1981년 첫 방송된 장수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장애인들과 희로애락을 나눈 세월만 해도 25년.
2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이 프로그램과 함께 해온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방귀희 작가. 방귀희(48) 작가는 지체장애 1급으로 휠체어를 타고 동국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기도 하다. 졸업 후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였다 1989년부터 작가로 일하고 있다.
11일 KBS 본관에서 열린 2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방귀희 작가는 ‘내일은 푸른 하늘’이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애청자들에게 필요로 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은 애청자에 대해서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내일은 푸른 하늘’을 들으며 눈을 감은 분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주미영 PD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들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통합하기를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3라디오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이 FM화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애인들과 함께 해온 ‘내일은 푸른 방송’은 3라디오를 통해 매일 1시간씩 방송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3일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서 25주년 기념 축하 리셉션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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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효춘 MC, 방귀희 작가, 주미영 PD(왼쪽부터)/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