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0)이 재치 만점의 주루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어 냈다.
이승엽은 11일 도쿄 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경기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앞 2루타를 날렸다.
히로시마 우완 선발 구로다 히로키의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보낸 이승엽은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오는 직구(147km)를 밀어 쳤다. 힘이 없는 타구였지만 히로시마 3루수 구리하라가 내민 글러브가 미치지 못했고 볼은 그대로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히로시마 좌익수 마에다가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천천히 잡아 2루에 송구를 할 찰나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마에다의 느슨한 플레이를 눈치 챈 이승엽이 벌써 2루까지 달려가 베이스를 밟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지만 분명히 이승엽은 2루타를 날렸고 1주일간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첫 홈경기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2루타와 함께 3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었다. 자신의 시즌 2번째 2루타.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는 양팀 득점이 없는 가운데 3회 말 요미우리의 공격이 진행 중이다.
히로시마 선발 구로다는 지난 해 15승(12패)을 거둔 투수이고 올 시즌도 앞선 2경기에서 승패는 없지만 15이닝 동안 1자책점만 기록, 방어율이 0.6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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