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선취점의 디딤돌을 놓는 안타를 터트렸다. 2회 2루타 하나도 추가 올 시즌 10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득점도 하나 추가, 시즌 15득점째를 올렸다.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전에서 이승엽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무사 1루를 무사 1,2루로 만드는 안타를 날렸다.
0-0으로 양팀 득점이 없던 7회 선두 니오카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 한 뒤 이승엽이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히로시마 우완 구로다 히로키의 초구 가운데 슈트(142km)를 그대로 밀어친 것이 좌익수 앞에 안타가 됐다.
요미우리는 다음 타자 다카하시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루 주자 니오카를 불러들이고 먼저 한 점을 뽑았다. 다카하시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던 이승엽은 고쿠보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2-0이 됐고 이승엽은 시즌 15득점째를 기록, 리그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이에 앞서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재치만점의 주루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어 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히로시마 우완 선발 구로다 히로키의 2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직구(147km)를 밀어 쳤다. 힘이 없는 타구였지만 히로시마 3루수 구리하라가 내민 글러브가 미치지 못했고 볼은 그대로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히로시마 좌익수 마에다가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천천히 잡아 2루에 송구를 할 찰나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마에다의 느슨한 플레이를 눈치 챈 이승엽이 벌써 2루까지 달려가 베이스를 밟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지만 분명히 이승엽은 2루타를 날렸고 1주일간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첫 홈경기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2루타와 함께 3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었다. 자신의 시즌 2번째 2루타.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타점을 추가할 기회를 놓쳤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볼카운트 1-0에서 구로다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밀어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구로 아웃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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