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1패를 안고 적지에 뛰어든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가 막판 대반격으로 승리를 따내 챔피언 결정전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정규리그 MVP에 빛나는 양동근은 20점과 9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모비스는 1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4쿼터에만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9점을 몰아친 양동근의 맹활약에 힘입어 KCC를 88-77로 따돌렸다.
먼저 1승을 챙겼던 모비스는 2차전 패배 뒤 다시 승리를 챙기며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 만을 남겨두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모비스는 3.4차전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된다.
역대 총 18회의 플레이오프 4강에서 1.2차전 결과 1승1패로 나온 경우는 7회로 이중 1차전에서 승리하고 2차전 패배한 3개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다.
모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는 21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동우(11점) 제이슨 클락(7점.8리바운드) 하상윤(4점.3어시스트)이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운명의 4차전을 치른다.
1.2차전과 같이 열띤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3차전 역시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4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반을 41-49, 8점차로 뒤졌던 모비스는 3쿼터 들어 클락이 연속 6점을 넣고 윌리엄스가 중반 이후부터 8점을 집중시키면서 62-64로 턱 밑까지 추격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번 불붙은 모비스의 기세는 4쿼터 들어 활활 타올랐다.
체력을 앞세운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윌리엄스의 골밑슛으로 64-64로 동점을 만든 뒤 KCC가 턴오버를 연달아 저지른 사이 양동근이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종료 7분10초전 70-66으로 앞서 나갔다.
모비스는 이어 김동우가 종료 5분47초전 3점포를 꽂아 73-66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곧바로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추승균의 슛을 블락슛으로 쳐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모비스로 끌고 왔다.
또한 모비스는 종료 3분59초전 조성원에서 3개의 자유투를 내줘 4점차까지 쫓겼지만 종료 3분께 김동우와 양동근이 잇따라 2점슛을 성공시키며 79-71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지었다.
KCC는 전세가 뒤집어진 4쿼터 중반 아써 롱이 무리한 공격으로 파울을 받아 5반칙으로 퇴장 당해 설상가상,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헌납했다.
줄곧 앞서 가던 KCC는 4쿼터에서 13점을 얻는 데 그친 반면 모비스는 26점으로 두 배의 득점을 올렸다.
KCC는 '4쿼터의 사나이' 조성원(14점)이 종료 막판 자유투 세 개를 넣는 데 그치는 등 외곽포가 침묵했다. '주포' 찰스 민렌드는 22점을 넣었지만 4쿼터에서 무리한 공격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11일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전적
▲전주
전주 KCC(1승2패) 77(25-18 24-23 15-21 13-26)88 울산 모비스(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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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