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텔레마코, "호수비가 승리 원동력"
OSEN 기자
발행 2006.04.11 22: 26

베일을 벗은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이순철 감독조차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정식 경기에 나서 보니 여유 있게 던졌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LG 새 용병 텔레마코가 11일 잠실 한화전에서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3-0 승리를 뒷받침했다.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에 한 템포 빠른 승부가 효과적으로 먹혀들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한화의 강타선을 농락했다. 텔레마코는 경기 뒤 "한국에서 첫 승을 거둬 행복하다"면서 "오늘 승리는 내외야를 막론하고 멋진 수비를 펼쳐준 내 뒤의 수비수들 덕분"이라며 겸손해했다.
그는 또 "오늘 5회까지는 로케이션이 좋았던 것 같다. 6회 다소 공이 몰렸는데 수비수들이 도와준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접하는 한국야구에 대해서는 "타자들이 굉장히 적극적이다. 홈팀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다"면서 "고향 도미니카공화국 팬들처럼 야구 열기가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인 아들 딸 장모 등 텔레마코의 가족은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첫 선발 등판인 이날 경기장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경기장을 찾지는 않았다. 텔레마코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13년간 야구를 했기에 오늘 승리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며 베테랑 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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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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