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풀타임' 프랑크푸르트, DFB컵 결승행
OSEN 기자
발행 2006.04.12 07: 34

차두리(26)가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활약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를 꺾고 독일축구협회(DFB)컵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크푸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 구장 코메르츠방크 어리나에서 열린 DFB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16분에 터진 이오아니스 아마나티디스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빌레펠트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87~1988 시즌 이후 무려 18년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프랑크푸르트는 오는 13일 벌어지는 FC 상파울리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승자와 오는 30일 베를린에서 DFB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프랑크푸르트는 1987~1988년 시즌 결승전에서 VfL 보쿰을 1-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만약 프랑크푸르트가 올 시즌 DFB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경우 지난 1973~1974 시즌(함부르크 SV전 3-1 승)과 1974~1975 시즌(MSV 뒤스부르크전 1-0 승) 1980~1981 시즌(1 FC 카이저스라우테른전 3-1 승), 1987~1988 시즌에 이어 통산 5번째 정상에 서게 됨과 동시에 2006~200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권까지 거머쥐게 된다.
특히 결승전 상대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실시 되는 바이에른 뮌헨이 될 경우 프랑크푸르트는 자동적으로 UEFA컵 출전권을 따게 된다. 프랑크푸르트가 UEFA컵에 진출할 경우 차두리는 내년 시즌에도 계속 프랑크푸르트에 남아있을 경우 1979~1980 시즌 UEFA컵에 출전했던 아버지 차범근(수원 삼성 감독)의 대를 이어 UEFA컵에 나갈 수 있게 된다. 차범근 감독은 1979~1980 시즌 프랑크푸르트를 UEFA컵 정상에 올려놓은 바 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16분 베냐민 후겔이 상대의 패스를 끊은 뒤 슈테판 렉사가 아마나티디스에게 그림과 같은 패스를 건넸고 아마나티디스는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 16m 지점에서 슈팅, 빌레펠트의 골망을 흔들어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전반 12분 렉사와의 공수 전환을 통해 전방에 침투하는가 하면 전반 36분에도 렉사와 마르코 루스와 함께 전방에 침투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 29분에는 저메인 존스-차두리-베냐민 쾰러로 이어지는 빠른 속공이 있었지만 쾰러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는 바람에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