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서재응(29)이 LA 다저스 입단 첫 선발 등판에서 홈런만 3방을 맞고, 5이닝 5실점했다. 여기다 6-5로 앞서던 6회초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랜스 카터가 바로 솔로홈런을 맞아 승리까지 날렸다.
서재응은 12일(이하 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원정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 투구수는 88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3점을 등에 업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3번 제이슨 베이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4번 좌타자 제로미 버니츠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던진 6구째 88마일(142km) 직구가 한가운데로 쏠린 탓이었다.
서재응은 이후 2회를 3자범퇴로 막아냈으나 3회 1사 후, 1번 크리스 더피에게 우익선상 2루타와 2번 잭 윌슨에게 땅볼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잃었다. 두 번 다 78마일(126km) 체인지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서재응은 후속 베이와 버니츠를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4회도 선두타자 크레이그 윌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를 포수 파울플라이와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 사이 다저스 타선은 피츠버그 선발 이안 스넬을 10안타 6득점으로 두들겼다. 1회 5번 리키 리디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6번 빌 뮐러는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서재응 역시 6-3의 여유있는 리드에서 계속 던진 5회말 8번 도빗과 2번 윌슨에게 잇달아 솔로홈런을 내주고 6-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서재응은 6회초부터 랜스 카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카터는 첫 타자 윌슨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6-6 동점을 내줘 서재응의 승리를 날렸다.
서재응은 이날 최고 구속으로 91마일(147km)을 3차례 찍었고, 80마일 초반대의 스플리터와 70마일 후반대의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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