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더이상 꽃미남 동성애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6.04.12 11: 18

[0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꽃미남 이준기가 터프 가이로 변신한다. '왕의 남자'에서 여자보다 아름다운 남자로 뭇 사내들을 울렸던 '동성애' 역할에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
이문식과 공동 주연으로 나선 '플라이 대디'(최종태 감독, 아이엠픽쳐스)에서 그는 공길 이미지를 벗어던진채 터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마초로 돌아왔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한다'며 CF에서 코맹맹이로 노래하던 애띤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인생과 주먹을 마스터한 열아홉 싸움의 고수’ 승석 역을 맡았다. 헤어스타일과 백옥같은 피부야 CF 이미지 그대로지만 흉흉한 눈빛 하나로 모든 걸 바꿔놓았다. 평소에 독서와 사색을 즐기는 승석은 과거 십칠 대 일 승부에서도 살아남은 뒷골목의 전설. 그런 그가 위기에 처한 소심 가장 가필(이문식)을 아들의 영웅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특훈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영화가 바로 '플라이 대디'다.
최종태 감독은 '왕의 남자' 개봉전부터 이준기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에 반해서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는게 제작사의 전언인다.
이준기는 영화에서 남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얼굴 왼편에 7cm 가량 길게 칼자욱 상처까지 만들었다. '왕의 남자' 촬영 당시 왼편 다리에 입었던 자신의 상처를 본 딴 것으로 캐릭터에 푹 빠진 그가 제작진에게 직접 제안했다.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 연기했던 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플라이 대디' 촬영에 임하겠다” 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70% 가량 촬영을 마친 이 영화는 2006년 여름께 개봉할 예정이다.
mcgwire@osen.co.kr
'플라이 대디'에서 강한 싸움꾼으로 출연한 이준기(아이엠픽처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