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최홍만이 세계적인 강호와 대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1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6 서울대회' 기자회견에서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가 밝힌 내용이다. 오는 6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대회에서 '번외경기'인 슈퍼파이트 부문에 나설 계획인 최홍만이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강호와 맞붙게 될 것임을 공표한 셈이다.
다니카와는 세미 쉴트 또는 제롬 르벤너 등 세계 강호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이들 중 한 명과 대결을 벌이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 때문에 그간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들과 맞붙어 한국에서의 'K-1 인기몰이'에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한 최홍만이 이제야 말로 호적수를 만나게 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홍만의 입지가 격투기 무대에서 어느 정도 세워진 이상 명실상부한 강호를 상대로 배정, '진짜 승부'를 벌이도록해 흥행 대박을 노리겠다는 게 K-1 측의 속셈인 듯하다.
최홍만은 현재 5개월에 걸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발등 부상을 이유로 12일 합동 기자회견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두문불출하고 있다. 부산에 체류 중인 최홍만은 오는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프레데터와의 한 판 승부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 대회 이후 불과 한 달 반만에 세계적인 강자와 맞붙는 것은 쉬운 노릇이 아닐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니카와 대표는 "프레데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기술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게 증명되면"이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최홍만의 다음 상대가 결코 쉽지 않은 강호라는 점을 분명히 해 은근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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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