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준우승팀 서울 삼성이 6위팀 대구 오리온스에 3연승을 거두고 5년만에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삼성은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네이트 존슨(2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과 서장훈(20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아이라 클라크(26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와 리 벤슨(20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병철(14득점, 3점슛 2개) 등이 분전한 오리온스를 87-80으로 제압했다.
1, 2차전 홈경기에서 100점에 가까운 득점을 올리며 2연승을 거뒀던 삼성은 이로써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며 5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삼성은 5년전 2000~2001 시즌에 창원 LG를 제압하고 정상에 오른바 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벼랑 끝에 몰려 배수진을 치고 나온 오리온스가 이끌어갔다. 처음부터 전면 강압수비로 나온 오리온스는 삼성의 주득점원 존슨을 무득점으로 묶는 사이 6강 플레이오프부터 부진했던 클라크와 벤슨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1쿼터에서 삼성을 26-14로 크게 앞섰다.
삼성은 오리온스의 강압수비에 당황하며 크게 뒤졌지만 2쿼터부터 존슨의 득점이 터지면서 오리온스의 상승세를 단 한번에 꺾어버렸다. 2쿼터 11초 존슨의 2점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를 시작으로 강혁(13득점, 3점슛 3개, 10어시스트)의 2점슛, 존슨의 2점슛과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순식간에 9점을 쓸어담으며 23-26으로 쫓아간 삼성은 23-28 상황에서 존슨이 연속 7득점을 쓸어담으며 30-28로 오히려 앞서나갔다.
결국 존슨이 2쿼터에서만 25득점을 쓸어담는 활약으로 오히려 삼성이 1, 2쿼터 전반까지 51-46으로 앞섰지만 물러날 곳이 없던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벤슨과 클라크의 득점포가 다시 터지면서 삼성과 일진일퇴의 명승부를 펼쳤고 4쿼터에서도 오용준(12득점, 3점슛 4개)의 3점슛을 앞세워 종료 3분 4초전까지 80-80 동점으로 어느 한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종료 2분 2초전 올루미데 오예데지(14득점, 10리바운드)의 2점슛으로 앞서나간 삼성은 오리온스의 턴오버를 틈타 종료 1분 6초전과 35초전 서장훈의 3점포와 2점포가 폭발, 순식간에 87-8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12일 전적
▲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대구)
대구 오리온스 80 (26-14 20-37 17-15 17-21) 87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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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