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삼성-한화, 3승 1패로 공동 선두(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4.12 22: 32

한화가 '신인 돌풍'을 앞세워 시즌 3승째를 거두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화의 고졸 신인 좌완투수 유현진은 프로 데뷔 등판서 삼진을 무려 10개씩이나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7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 첫 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도 수원경기서 현대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끝에 4-2로 승리, 최근 3연승으로 3승 1패를 마크하며 한화와 공동 1위를 지켰다. 현대는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2연승 중이던 SK에 6-5로 역전승을 거두며 일격을 가했다.
KIA와 두산의 광주 경기는 투수전 끝에 12회 연장 1-1 무승부로 끝났다.
◆한화 4-0 LG(잠실)
독수리 신인 좌완 투수 유현진(19)의 '원맨쇼'였다. 올해 동산고를 졸업하고 한화에 신인 2차지명 1번으로 입단한 유현진은 최고구속 15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유현진은 8회 조인성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될때까지 7⅓이닝 3피안타 볼넷 1개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유현진은 7회까지 매이닝 탈삼진을 뽑아내며 무려 10개씩이나 잡아내 역대 신인 데뷔 등판 최고 타이를 이뤘다. 데뷔 첫 등판서 탈삼진 10개를 잡아낸 것은 프로 25년 역사상 이번이 4번째로 지난 85년 박동수, 90년 박동희(이상 롯데), 2002년 김진우(기아)에 이어 프로 첫 등판서 금자탑을 쌓았다.
마운드에서 유현진이 분전하자 공격에서는 또 한 명의 신인이 바람을 일으켰다. 대졸 신인인 좌타자 연경흠은 1회 LG 선발 심수창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한화의 초반 기선 제압에 기여했다. 한화는 5회 조원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데 이어 8회에도 1점을 추가, 승리를 굳혔다.
LG는 한화 선발 유현진의 쾌투에 말려 7회까지 단 2안타를 치는데 그치며 영패를 당했다.
◆삼성 4-2 현대(수원)
승부는 연장 10회초에 갈라졌다. 삼성은 2-2 동점을 이룬 연장 10회초 1사후 1번 박한이가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타자 김종훈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3번 양준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든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진갑용이 현대 마무리 투수로 교체돼 올라온 황두성으로부터 총알같은 좌전 안타를 터트려 2루주자 박한이를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 박진만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김대익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추가, 승부를 굳혔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오승환은 3타자를 간단히 처리하며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9회 구원등판한 신인 우완 투수 김효남이 ⅔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2볼넷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프로 데뷔 첫 승.
이날 경기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현대는 2회 간판타자 이숭용이 삼성 선발 브라운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삼성 선발 브라운의 교투에 추가 득점찬스를 잡지 못하며 빈타에 허덕였다. 현대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송지만의 안타성 타구가 삼성 2루수 김재걸의 호수비에 걸려 끝내기를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삼성은 최근 공격력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지만 집중력은 살아 있었다. 삼성은 0-1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 박종호가 현대 좌완 선발 오재영으로부터 첫 안타를 뽑아낸데 이어 박한이가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1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7회 동점을 허용해 어렵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롯데 6-2 SK(사직)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롯데의 상승세는 2연승을 달리던 SK의 선취 득점도 막지 못했다. SK는 3회 박재홍과 '일본 용병' 시오타니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으나 롯데는 4회 외국인 타자 마이로우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맹추격전을 전개했다. 1점을 따라붙은 롯데는 여세를 몰아 1사후 이대호의 안타와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5회에도 정수근의 2루타와 마이로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롯데는 7회 1사후 마이로우와 호세의 연속 볼넷을 맞은 찬스에서 이대호의 적시 2루타, 스퀴즈 번트, 상대 투수 폭투 등으로 3점을 보태 멀리 도망갔다.
SK는 9회 김재현과 박경완의 홈런포로 3점을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염종석에 이어 구원등판한 좌완 가득염이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KIA-두산(광주)
기아가 3회 1사 후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간 이종범을 이용규가 좌측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용규가 3루까지 뛰다 아웃된 뒤 끝내 12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8회 2사 후 안경현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기용된 대주자 이종욱이 기아 선발 그레이싱어 대신 마무리 장문석이 마운드에 오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종국이 투입될 때 문희성 대신 대타로 기용된 홍성흔이 천금의 좌전 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12회까지 또 투수전을 벌여 끝내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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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선제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고 들어온 연경흠을 유현진이 환영하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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