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의 생명력, 프로토스의 치열함, 저그의 용맹함'.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이 오는 19일 지난 대회 우승자 최연성(SKT)과 차재욱(KOR)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 결승전까지 2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2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씨티 국제회의장에서 조 지명식이 열려 지난대회 우승자 최연성(SKT)의 차재욱(KOR) 지명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재치넘치는 입담을 보여주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골든 마우스'를 노리는 최연성이 포진한 A조는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 스타리그 8회 진출의 관록의 '목동 저그' 조용호(KTF), 패기를 앞세운 '신예' 박명수가 포진됐다.
최연성은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16강에 갔으면 좋겠다"며 차재욱을 지명했고 차재욱은 "지명해 줘서 고맙다"며 최연성을 잡을 선수로 조용호를 선택해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용호가 신예 박명수를 지명하며 A조의 구성을 마무리했다.
역대 우승자들이 2명이 포진해 이번대회 최대 '죽음의 조'로 꼽히는 B조는 박성준(MBC) 박태민(SKT) 안기효(팬택앤큐리텔) 변길섭(KTF)등 가장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이 포진했다.
박성준은 "내가 라이벌로 생각하는 강한 선수를 찍겠다"며 박태민을 선택했고 이에 박태민은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답하며 안기효를 선택했다. 안기효는 '불꽃 테란' 변길섭을 지명하며 앞서 지명된 양박 저그인 박성준과 박태민을 견제했다.
박지호(MBC)가 지명권을 행사하며 시작된 C조 역시 화려한 면면을 보이고 있다. "실리를 택하겠다"며 이제까지 자신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임요환(SKT)을 선택한 박지호는 "임요환의 골든마우스 저지를 위해서다"라고 언급한뒤 "선택의 이유는 복수다"라고 소감을 밝혀 지난 대회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요환은 "질럿보다 빨리 달리는 벌처를 보여주겠다"며 응수했고 이어지는 지명에서 최근 무서운 기세를 탄 최가람(르카프)을 선택하며 "최가람과 같은 신예 저그의 기세를 내 손으로 꺾고 싶다"고 밝혔다. 지명된 최가람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며 저그전에 능한 변은종(삼성전자)을 선택해 임요환, 변은종의 올드게이머와 박지호, 최가람같은 신예의 대결의 장이 벌어져 재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대회 우승자가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조인 D조는 '최연소 스타리거' 염보성(MBC), 정밀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이병민(KTF), '리버의 달인' 김성제(SKT), 생애 첫 스타리그 진출이라는 기세를 등에 업은 김남기(Soul)등의 강자들이 포진됐다.
지난해 괄목한 성장을 한 한동욱(KOR)이 버티고 있는 E조는 한동욱이 '몽상가' 강민을 지명했고 강민은 10연승을 저지한 박성준(삼성전자)를 선택하며 명분을 선택했다. 박성준은 신예 박영훈(팬택앤큐리텔)을 선택하며 지명을 마무리했다.
F조는 "저그를 잡고 우승하겠다"는 전상욱이 '폭풍저그'홍진호(KTF)를 선택하며 일대 파란을 불러 일으키는 듯 했지만 홍진호가 "실리를 취하겠다"며 송병구(삼성전자)을 선택했고, 이에 박성준은 "지난번에는 무엇인지 모르고 했다가 크게 당했지만 지금은 1년전과 다르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변형태(CJ)가 자동으로 F조에 편성되며 조 지명식이 마무리됐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조 편성 결과
A조 : 최연성(테란), 차재욱(테란), 조용호(저그), 박명수(저그)
B조 : 박성준(저그), 박태민(저그), 안기효(프로토스), 변길섭(테란)
C조 : 박지호(프로토스), 임요환(테란), 최가람(저그), 변은종(저그)
D조 : 염보성(테란), 이병민(테란), 김성제(프로토스), 김남기(저그)
E조 : 한동욱(테란), 강민(프로토스), 박성준*(저그), 박영훈(저그)
F조 : 전상욱(테란), 홍진호(저그), 송병구(프로토스), 변형태(테란)
박성준* ; 삼성전자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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