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인회에서 기념 T셔츠까지’.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단독 사인회를 가진 데 이어 자필사인이 들어간 T셔츠가 구단의 사은품으로 선정되는 등 절정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12일 히로시마와 홈경기가 열리기 전 이승엽은 도쿄돔에서 단독사인회를 가졌다. 오후 4시부터 열린 이승엽 사인회는 WBC 우승컵 순회전시에 맞춰 기획됐다. 일본야구기구는 WBC에서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의미로 ‘야큐 댕큐 시리즈(야구 감사 시리즈)’를 마련하고 WBC우승컵 및 대회관련 사진전시와 함께 일본 대표로 참가했던 선수들의 사인회를 열고 있다.
하지만 후쿠오카, 지바에 이어 도쿄 돔으로 장소가 바뀌면서 일본 대표가 아닌 한국대표로 출전했던 이승엽이 사인회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이승엽이 WBC에서 입었던 한국대표팀의 유니폼도 우승컵과 함께 전시됐다.
WBC에서 홈런, 타점 2관왕을 차지한 이승엽이 일본으로 돌아온 다음, 페넌트레이스에서도 맹활약을 펼치자 요미우리가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와 함께 이승엽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10일에는 우에하라의 사인회, 다음 날에는 이승엽의 사인회를 준비했다.
이날 사인회는 선착순 200 명으로 제한 된 팬들이 참석했다. 이승엽은 한국대표팀으로 뛰었던 자신의 유니폼과 모자가 전시된 부스 앞에서 일본 팬에게 사인을 해 주는 자랑스런 장면을 연출했다.
이승엽은 사인회를 마친 후 "요미우리에 입단해서 팬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미우리는 13일 경기에서는 입장객 5000 명을 대상으로 이승엽과 우에하라의 사인이 들어간 T셔츠도 나눠줄 예정이다.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T셔츠가 팬 사은품으로 대량 만들어진 것도 이승엽이 일본에 진출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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