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데뷔 전 고생했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지난 12일 밤 9시 SBS ‘생방송 TV 연예’의 ‘조영구가 만난 사람’이라는 코너에 출연한 장윤정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겨울에 집안 난방이 안돼 헤어드라이기로 이불을 데우고 잠들곤 했다”며 “라면 한 봉지로 3일을 버틴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1999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장윤정은 곧바로 한 기획사와 계약을 했지만 3년 동안 녹음 한번 할 수 없었다. 그 후 다른 기획사와 또다시 계약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도가 나는 등 불운이 겹쳤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소속사 사장을 만나 트로트 가수로 입문하게 됐지만 한번도 트로트 음악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 없었던 장윤정이었기에 심한 자괴감에 빠져야했다.
장윤정은 “트로트 가수로의 변신을 결심한 후 3일 동안 내내 울었다. ‘내가 하다하다 안되니까 트로트를 다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린 아이들부터 나이 지긋한 어른들까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신세대 트로트가수가 성장했고 ‘어머나’, ‘짠짜라’, ‘꽃’를 차례로 히트시키면서 이지나, 아이다, LPG 등 '제 2의 장윤정'을 양산해내기도 했다.
장윤정은 “이제는 다른 장르로 전향할 생각이 전혀 없다. 젊은 사람이 트로트를 한다고 대견해하셨던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영원히 트로트가수로 활동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장윤정은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김수희의 ‘멍에’ 등 주옥같은 옛 인기 트로트곡을 모아 최근 리메이크 앨범 2.5집을 발표했다. 장윤정은 이 앨범을 위해 5년 동안 기른 머리를 단발로 자르는 등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글=hellow0827@osen.co.kr 사진=강성곤 기자 sungg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