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이재용, 이유있는 악연(?)
OSEN 기자
발행 2006.04.13 08: 38

연기자 송일국과 이재용이 KBS 2TV 드라마 ‘해신’에 이어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에서도 서로 대립하는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두 배우가 서로 대립하는 역으로 출연한 것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실제 독립투사였던 김좌진 장군의 증외손자인 송일국은 주몽 역에 대해 ‘운명적이다’고 표현하며 12일 전남 나주에서 진행된 ‘주몽’ 세트장 준공식 및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는 듯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었다. 반면 이재용은 “송일국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 김두한의 외손자다. 내가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일본 순사 역을 맡아 송일국의 외할아버지인 김두한을 괴롭혔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두 편의 드라마에서 송일국과 대립하게 된 이유에 대해 너스레를 떨었다.
송일국은 전작 ‘해신’에서 해적들에 의해 키워져 뛰어난 무술을 지닌 염장(혹은 염문) 역을 맡았다. 극 중 염장은 해적의 수괴인 이도형(김갑수 분)의 충직한 부하이자 아들 노릇을 하며 궁복(훗날 장보고가 됨. 최수종 분)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는다. 반면 이재용은 양주 상방에서 술도가를 운영하는 거상 조장길 역을 맡았다. 조장길은 당나라 성곽 공사장에서 궁복을 발견해 검투노예로 쓰면서 궁복의 운명을 바꾸어 놓고 시간이 흘러 궁복을 지원하며 이도형 상단과 피할 수 없는 대립을 펼쳤다.
이어 오는 5월 8일 방송되는 ‘주몽’에서 송일국은 주인공 주몽 역을 맡았고, 이재용은 부여국의 대사제인 부득불 역을 맡아 또 한번 대결을 펼치게 됐다. 주몽은 고조선의 유민을 이끌고 고구려를 세우려고 하고, 이재용은 자신의 국가인 부여국의 존속을 위해 금와왕의 총애를 받는 주몽을 견제하며 금와왕은 친자인 대소(김승수 분)를 지지한다.
‘해신’에 이어 ‘주몽’에서 피할 수 없는 대립을 펼치게 된 송일국과 이재용. 두 배우의 대립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해신’에 이어 ‘주몽’의 인기에 일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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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해신’에서 대립했던 송일국과 이재용/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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